이종인 씨의 다이빙 벨에 대한 옹호론에 관한 단상 -section 6 : 세상사


오늘까지 엠팍과 오유, 클리앙을 뒤적거리면서 얻은 결론은 이겁니다.

설치 실패 이후에도 이종인 씨의 다이빙 벨에 대해서 옹호적인 시각을 보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해석했을 때, 이론을 배제해놓고 표현하면 이런 겁니다.

'그의 제안은 더 빨리 시행 됐어야 했고, 이종인 씨의 성공을 시기하는 언딘과 일부 정부 관계자들이 친 훼방으로 인해 결국 작업 환경 악화로 실패했으며, 그의 다이빙 벨에 관한 말이 언론에 의해 과장되어 이종인 씨가 과도하게 까이고 있다. 사실 정부와 해경 등에 대해서도 이런 강도의 비판을 해야 하는 게 합당한 것이 아닌가? 정부가 먼저 유가족들의 희망을 위해 뭔가라도 해야 했었지 않겠느냐? 이 알바들아.' 



음... 그래요.

사실 평소에도 엠팍을 자주 눈팅하는 입장에서 찬찬히 읽어보면 그들의 생각이 이해가 갑니다. 네 이해는 가죠.
다만 반론을 제기하면 논점을 계속 벗어나서 자신들의 이야기에 대한 논리 전개를 과하게 확장하는 경향이 커서 설득이 될 만한 공감은 전혀 안 될 뿐입니다.

보통 논지에서 벗어나서 장황한 논리가 전개되는 경우는 이성보다 감성이 더 강하게 발현되기 직전의 시기에 나타나는 과도기 현상이라 생각하는 입장에서, 이종인 씨의 다이빙 벨건에 대해서 좀 더 냉정하게 생각해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반대도 마찬가지고.


p.s

사실 다른 사안에 대해서도 이런 현상이 있었지만, 최근 들어 과하게 보이기 시작한 건 역시 국정원 사건의 영향이 큰 것 같습니다. 알바에 대한 경계심의 고조로 인한 이상하리만큼 심한 부정적 강화입죠. 근데 이게 더 도움이 안 됩니다.
그 부정적 강화만 떨쳐내면 솔직히'소위' 노답 앵무새 알바랑 토론을 위한 반론 제기를 하는 사람을 구별하기 쉽습니다. 그럼 에너지 낭비는 덜 되겠지요. ~_~



덧글

  • ㅋㅋㅋ 2014/04/26 22:11 # 삭제 답글

    저들에게 팥쥐는 설사 존재하지 않더라도 억지로라도 만들어내야 하는 존재이고, 그렇게 만들어진 팥쥐 반대편에만 서면 누구든 콩쥐가 될 수 있고, 그런 콩쥐를 옹호하는 자신들은 선이라는 공식.
  • 2014/04/27 00:53 # 삭제 답글

    상황이 너무 나뻐지자 자신만의 세계에 빠지는듯.

    구조는 누가 잘못하고 있기에 늦어질뿐 구하는게 가능하다라고 생각하다보면 그렇게 되는듯요.
  • 2014/04/27 01:03 # 삭제 답글

    냉정하게 말해서 사건 자체가 안 일어난다라면 모를까

    구조할 방법 자체가 없었는데...
  • jklin 2014/04/27 04:41 # 답글

    진짜 이번에 정부 쪽 삽질을 까라면 해경이 선장의 조치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이게 원칙으로는 하등 틀린 것이 없고 (선장이 상황을 제일 잘 아니까 탈출관련 판단을 선장이 제일 잘 할 수 있는 위치였구요.) 선장의 결정을 기다리다 상황이 악화되자 그래도 구출작업을 잘 해낸 것은 맞는데... 선장이 지지부진한다 싶을 때 해경이 선제적으로 치고 들어갔으면 구조성과가 완전히 달라졌을텐데 말입니다. 교신 기록만 읽어봐도 저 선장새퀴 바보냐? 이 상황에서 판단 자체를 안하고 책임 가능성부터 미루네 바로 보이는데 말입니다.

    그런데 그분들은 이런거 까는 데는 별 관심 없어요. 이종인 이름 휘날리기 이벤트에만 관심 있지요. 더불어 근혜정부 밟아먹고.

    국정원도 그렇습니다. 이건 또 거꾸로인게... 국정원 사건은 오히려 유연하게 봐야 하는게 간첩을 잡는 작전이라는 것이 당연히 비밀리에 전개되는 것이 많고 합법과 불법의 경계를 왔다갔다 합니다. 이건 우리보다 미국이나 유럽쪽 선진국들이 더해요. 그런데 이런 사건에는 유연한 원칙 적용을 절대 하지 않죠. 단기적으로는 국정원장 해임, 장기적으로는 국정원 해산이 그네들 목표니까요.

  • 유빛 2014/04/27 13:23 # 삭제 답글

    jklin / 국정원은 유연하게 볼 수가 없다고 보는게... 공식적으로, 국정원은 불법해서는 안되는 단체입니다. 그것도 다른 단체들보다 더 하면 안됩니다. 그러니까, 안 걸렸으면 모르되 걸렸으면 그 댓가를 제대로 치를 수 밖에 없고, 그렇게 만드는게 맞습니다. 그게 무섭다고 생각하면 절대 안 걸리든지, 걸리더라도 확실하게 명분이 서 있는 것만 하든지 하라는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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