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 4일 북큐슈 여행 - 3~4일차 [메가네바시에서 인천국제공항] -section 1 : 잡담

드디어 이 여행기를 마무리합니다.
1월 말에 갔다 왔는데 6월 중순에 여행기 마무리 짓는 패기 ㄷㄷㄷㄷ

아무튼 나가사키의 메가네바시에서 돌아오기까지의 여정입니다.


저번에 썼다시피 나가사키 연등 축제 준비 기간이었기 때문에 곳곳에 연등들이 쭉 깔려 있습니다.

아무튼 이곳이 메가네바시입니다.
물에 비친 다리의 모습까지 더하면 안경처럼 생겨서 붙여진 이름입죠.

제가 찍은 곳은 전에 김코난 봤을 때 안경까지 합해서 괴물처럼 생겼다는 트릭을 알아낸 지점입니다.
앞에 보이는 돌다리를 치아라고 생각하고 어금니 부분에 뭔가 숨겨져 있었던 내용이었어요.

메가네바시 다음은 테라마치에 있는 고후쿠지에 방문했습니다.
메가네바시를 만들었던 모쿠스 선사가 이곳 출신입니다. 책에서 보아하니 나가사키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이 불교도 인증하려고 만들었다고 하네요.

입장료는 300엔입니다.

으아아아
커, 커플 히이이이익!!

내 언젠가는 꼭 여친이랑 일본 가서 저기다 염장 지르고 맙니다.
아오

고후쿠지 구석에는 작은 정원 같은 것이 있는데 규모가 작은데도 잘 조성되어 있어서 제법 괜찮았습니다.

글로벌엔도 쭉 구경했고, 테라마치 주변도 슥 둘러봤으니 이제 료마 거리를 가야죠.
입구엔 어째 무츠 무네미츠의 설명이 나와있네요.

시모노세키 조약 체결한 그 양반입니다.

료마 거리는 가파른 언덕길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제가 코트를 입고 간 걸 뼈저리게 후회한 것이 여기였어요.

생각보다 너무 가파르다!!

더워 미치겠더라구요(...)
사실 초반에는 가자카시라 공원까지는 올라가서 시가지를 쭉 봐야지!!! 했는데...

아, 앙대!!!!!!!!!!

결국 포기하고 료마 부츠 상이 있는 곳까지만 가기로 했습니다.

도착!!
꼭대기는 아니더라도 나가사키 시가지가 눈에 확 들어오더군요.

저기에 부츠 상 안에 딱 들어가서 사진 한 방 찍어야 하는데 힘들어 하는 친구들 원성에 밀려서 그냥 내려왔습니다(...)

아마 이 여파였는지 모르겠지만, 저 워커는 여행 후 얼마 안 가 수명을 다하고 맙니다(...)
역시 소셜 커머스 워커는 사면 안 되겠어요.

자, 이제 이나사야마 전망대에 가기 전에 밥을 좀 먹기로 했습니다.

물론 메뉴는 나가사키 짬뽕!

제가 호텔 벨뷰 나가사키에 묵은 두 번째 이유가 바로 이곳입니다.
'江戸びし(에도비시)'라는 이 가게.

호텔 바로 뒷문에 있는 가게인데, 제법 맛있는 가게 중 하나입니다.
사람이 엄청 우글거리는 그런 게 아니라, 숨겨져 있는 맛집이라는 느낌?

여기 주인장 부부가 한국 드라마를 꽤 좋아하는 분들이라서 일어가 되시는 분들이라면 그것에 관해서 적절하게 담소도 나눌 수 있습니다.
아주 친절하신 분들이에요. ㄲㄲ

이 집은 맥주 중짜리 이상을 시키면 250엔짜리 돼지고기로 만든 튀김 안주(명칭이 잘 생각 안 나네요.)를 서비스로 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850엔짜리 나가사키 짬뽕 大자와 맥주 중짜리로 일괄적으로 시켰습니다. 흐흐흐흐 

Kia~~
이 풍부한 해물과 면발! 본고장은 역시 달랐어요.

진짜 엄청 많았습니다.
오징어와 새우가 끊임없이 나와요 으헣헣헣. 맛도 물론 짱짱맨!
전 두반장을 넣는 취향이 아니라서 그냥 먹었습니다만, 더 칼칼한 거 좋아하시면 두반장을 주니 넣으면 됩니다.

중간중간 주인아저씨와 이야기도 하면서(물론 저만;;) 재밌게 있다가 간 것 같습니다.
다음에 나가사키 와도 여기 갈 겁니다. ㄲㄲ

잠시 호텔에서 쉴 때 본 프로그램입니다.
무슨 형용사를 주면 그 형용사에 알맞는 물건을 빌려오는 그런 게임이었습니다. 잘 모르겠는데 쟤네들 가수인가 봐요(...)

중간에 벙찐 게, 한국식 떡볶이도 나왔는데 왜 'おどろおどろしい(오싹하다)'이라는 형용사에 떡볶이를 가져왔는지 의문;;
여기 아이돌도 지능 수준이 영 좋지 못하나?

호텔에서 푹 쉬고 드디어 이나사야마 전망대로 가기 위해 나가사키 역으로 갔습니다.
전망대까지 가는 무료 셔틀 버스가 여기에서 출발합니다. 저 시간표 대로 편성되어 있습니다.

나가사키 역에서 택시 정거장 직전까지 나오셔서 왼쪽으로 꺾어 쭉 가다보면 나옵니다. 

다만, 그냥 타는 것이 아니라. 역시 나가사키 역 인포메이션에서 무료셔틀버스 표를 달라고 해야 합니다.
기사가 그걸 확인하고 태워주는 형식입니다.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뭐라도 먹을까 해서 근처 식당가를 보다가 생과일 주스가 눈에 들어와서 사 먹었습니다.

~_~

무료셔틀버스를 타고 한 10분 여를 가면 전망대에 도착하게 됩니다.
로프웨이를 타고 가려면 역시 돈을 내야 합니다.

근데 왕복 1200엔
남산 케이블카도 8천원이라고!!!!!!!!!!!!!!

뭐, 그래도 일본 3대 야경 중 하나라는 걸 한 번 봐야겠지 않겠습니까?

로프웨이 올라가는 길에 한 컷.

올라와서 조금 걷다보면 이런 시퍼런 조명이 인상적인 통로가 나오는데, 이게 전망대 쪽으로 향하는 곳입니다.
이 통로를 지나면 4~5층짜리 건물이 하나 나오는데, 그게 전망대입죠.

캬! 주모 여기 감동 한 사발 더 말아주소!!!

 제가 디카를 최근에 새로 샀지만, 저때 디카가 성능이 낮은 거라 제가 받은 감동을 제대로 전달하지는 못합니다.
사실 이 야경은 직접 봐야 뭔가가 느껴지는 야경입니다.

정말 멋진 야경이었습니다.
사방이 뻥 뚫려서 불빛이 아른 거리는 것이 크~~

최대한 위로 올라가서 한 컷 더!

이 사진 찍을 때 바람이 엄청 불어서 좀 추웠습니다. ㅋㅋㅋㅋ

일본 3대 야경 답네요.
이런 곳도 여친이랑 같이 가야 하는데 ㅜㅜ(게다가 레스토랑도 있어요!)

야경의 감동을 뒤로 하고, 무료 셔틀버스 시간 끝나기 전에 내려왔습니다.

매표소 앞에서 얌전히 있는 시크한 고양이 긔엽긔
사람에 익숙해서 그런지 만져도 안 도망가더라구요.

호텔로 돌아와서, 일본에서의 마지막 밤을 기념하기 위해 유메사이드에서 간단하게 몇 개를 사왔습니다.
과일 푸딩, 치즈, 할인 스티커가 덕지덕지 붙은 초밥과 화이트 와인 ~_~ 

여담으로 보통 병말고 작은 용량의 와인이 있어서 놀랐습니다.
한국에도 저런 거 팔면 안 되나...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대충 씻고 침대로~~

다음 날 아침.
역시나 저만 일어나 있었습니다(...)

적절하게 씻고 NTV를 틀어보니 아이돌이 요리를 하나 만들고 있더군요.
별 모양 그런 건 아닌 것 같고(...)

어쨌든 날씨 이상 무!
집으로 돌아갈 시간입니다.

미츠이가든 호텔의 조식보다는 메뉴가 적지만, 호텔 벨뷰 조식도 나쁘진 않았습니다.
적당히 와식과 서양식이 짬뽕된 조합으로 해결하고 체크아웃.

당연히 1일 패스도 만료됐으니 돌아갈 땐 돈을 내야지요.

안녕 나가사키 역.

개념 출입구의 정석 ㄲㄲ

여기도 이제 안녕이군요.
시발역이자, 종착역이라는 것이 느껴지는 모습입니다.

약 2시간을 달려서 다시 하카타 역으로 복귀하고 왔던 대로 지하철 타고 후쿠오카 공항 역까지 갑니다.

마찬가지로 셔틀버스를 타고 공항까지 ~_~

안녕? 5개월 전의 내 손

이제 진짜 갈 시간입니다.
수속 밟고 일본을 떠야죠. ~_~

자, 한국으로 가십시다!

일본 ㅂㅂ

가는 도중엔 티웨이에서 주는 음료만 받아먹고 그냥 잔 것 같네요.

인천국제공항 도착!
이렇게 해서 3박 4일의 북큐슈 여행이 끝났습니다.

3만 3천엔을 가지고 가서 2854엔을 남기고 왔습니다.
나중에 갈 떄 쓰기로 하고, 다음엔 동전지갑을 가지고 가야겠어요. ㄷㄷㄷ

여행 끝!

덧글

  • 쿠로코아 2013/06/23 12:47 # 답글

    즐거웠겠습니다.
  • Hausman 2013/06/23 19:58 # 답글

    ㅎㅎㅎㅎㅎ 어딜가도 여친이 생기면 더욱 좋은 곳이군요!! ㅋㅋ
    저 나가사키짬뽕집은 잘 기억해 뒀다가 언젠가 나가사키에 가면 꼭 가봐야 겠군요!!!
    그리고 저 언덕은.... 료마전에서 보았던 그....그...!!!! 오오오오!!!!
  • 세오린 2013/06/23 22:16 # 답글

    즐거우셨겠어요 ㅎㅎ
    그리고 소셜커머스에서 신발 같은건.. 되도록 구매를 피하심이..
    두번 보고 샀다가 두 번다 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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