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너머에 있는 집단과 정반대의 극인 집단의 가처분 신청서. 근데 너희도 똑같잖아?(이미지 출처 : 남성연대)
판단 미스의 좋은 예(기사 출처 : 루리웹)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좌우 대립이 일어날 때 늘 나오는 말 중 하나가 '역시 수꼴이랑 좌빨은 통하는 게 있다.' 라는 것이죠.
이처럼 극과 극의 집단은 주장하는 것은 전혀 상반되지만 그들이 하는 행동이나 성격 만큼은 비슷한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 인간은 워낙 간사해서 어떤 한 쪽 방향에 이해관계가 개입되면 그 진리를 잊기 쉽지요.
위 사례의 경우 셧다운제를 반대하는 남성연대의 주장을 전면에 달아서 셧다운제 반대를 지지하는 게임 유저들의 지지를 받는 댓글들이 매우 많음을 볼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댓글도 '구구절절 틀린 말이 없네.' 라는 남성연대의 주장 일체를 받아들이는 댓글이죠.
뭐, 이 기사가 나온 사이트 성격도 있으니까 당연한 것이겠습니다만.
근데 이 기사를 잘 보면 남성연대 대표 성제기 씨가 말한 내용이 있는데, 이 중에서는 이런 부분이 있죠.
1. 본래 여성부는 일본 위안부 할머니들의 복지를 위해서 설립된 곳이다.
2. 현재 여성들의 권리 향상은 남성들의 헌신과 양보를 통해서 이루어 진 것이지 페미니스트나 여성단체, 그리고 여성부가 이룩한 것이 아니다.
자, 이건 명백히 잘못된 주장입니다.
여성부의 설립은 잘 아시다시피 김대중 정권 때 여성권리 신장을 위해 본래 여성처로 계획된 것을 행정기관급으로 승격시킨 것입니다.
그 때까지만 해도 분명히 성적 차별은 존재했고, 설립 초기 여성부가 노력하여 없앤 차별적 요소들도 많습니다. 물론 이로 인한 결과는 대부분 긍정적이었죠. 실제로 여성 고용 증대라든가, 복지에 있어서 과거보다 더 나은 개선이 있었습니다.
여성부가 타락한 것은 고위직들을 왜곡된 페미니즘을 가진 사람들이 차지하면서 일어난 것이지, 결코 여성부가 그냥 위안부 할머니 복지를 위해 설립됐는데 뭔가 기세를 펼치더니 자기들이 알아서 월권을 하고 있다는 형식으로 이해가 되서는 안 되는 부분입니다.
여성부 내부에는 정말 순수하게 차별 받는 여성들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도 많으니까요.(뭐, 실질적인 일은 여성단체가 많이 하는 것 같지만;;)
워낙에 임팩트가 큰 나쁜 점만 보여서 여성부가 그냥 죄악의 근원이라고 보일 수도 있겠지만, 여성을 위해 하는 긍정적인 일은 분명히 있으니까요.
여성 입장에서는 여성부 마저 없어지면 아직도 상대적으로 차별적 요소나 낙후된 복지를 받는 상황에서 누가 여성 인권을 위해 정부에 목소리를 낼 것인가? 라는 불안감이 있을 겁니다. 실제로 여성부가 이런 이들을 위해 지원하는 일은 많습니다.(효과는....음....)
다음으로 여성 권리 향상이 전적으로 남자들의 헌신과 양보에 의한 것이다. 라는 주장.
하하하하하 이것 참...
그러니까 저 말인즉슨, 원래 당연한 건데 남자가 힘쓰고 양보한 거다. 결국 남자가 다 해먹은 거다. 이런 이야기죠.
저게 말이 됩니까?
설명이 더 必要韓地?
분명히 현재 여성 권리 수준은 수많은 여성 단체들과 여성들의 힘으로 일궈낸 것입니다. 결코 남자들이 양보를 한 것도 아니며(아니, 양보라고 쳐도 여성들이 이야기 안했으면 양보도 안 했을 거잖아?) 그 이전 행위들이 당연한 것들도 아닙니다.
이것은 왜곡된 페미니즘의 극인 남성우월주의 사상입니다. 분명히 경계해야 하고 무시되어야 할 사항이죠.
하지만 저기서 남성연대가 셧다운제를 찬성했다고 와아 너님 말이 다 맞음. 이라는 판단 미스를 저지른 것은 참 아쉬울 따름입니다.
뭐, 나중에 가면 이를 비판하는 댓글들도 있긴 합니다만, 역시 이해관계가 개입되면 중립적인 판단을 하지 못한다는 적절한 예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네 말은 셧다운제에 중립적인 태도를 가지라는 거냐?' 라고 하시면 그건 아닙니다. 저도 셧다운제는 반대하는 입장이라구요. 분노를 금치 못한다니까요. (여성부 개객기 해봐!) ㅅㅂ 여성부 개객기
단지 가릴 건 가리자는 거죠.
왜곡된 페미니즘에 얼룩진 여성부의 인사들도 까여야 하는 부분이고, 남성우월주의에 물든 남성연대도 까여야 할 대상입니다.
뭐든지 극단적인 것은 해로운 법입니다.
사람들은 늘 이걸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덧글
......?!
하지만 저 이미지에 나온 글은 맘에 드네요 가족이란 명칭에 대해서만요... ㅇㅅㅇㄱ
놀지말고;;;
두번 읽어보내 생각이 바뀌는군요 음음;
(남성 입장에서)좋은 말만 하다가 끝에서 나온 이야기니까요.
저도 그사실은 몰랐지만 결정적인 책임은 여가부쪽에있다는게 제의견입니다..
여성'가족'부 가족이란 단어때문에 청소년의 잠을 지키겠다 라고한건아닐련지...;;
결과적으로 그 정책을 어떤 모습으로 만드느냐는 현행 정책 담당 부서가 결정하는 겁니다. 따라서 지금 형태로 만든 여성부가 까이는 거고요.
부서 명칭도 딱히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명칭은 그저 외관이죠.
당장 언론에서도 국토해양부한테 국토부라고 줄여 말하는게 다반사인데요(...)
특정 단어를 누가 사용해야 하는가를 두고 이런 분란이 벌어지다니 ㅋㅋㅋ 웃깁니다. 앞으로는 '가족'이라는 단어를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 기피 단어가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